한국소비자원은 (주)쉬즈헤어가 만든 밸리수 프로틴테라피 퍼펙트 미스트(사진)에서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 혼합물(CMIT/MIT) 성분이 미량 포함된 것으로 확인, 시정을 요구했다고 24일 밝혔다. 쉬즈헤어는 제품 판매 중단과 이미 판매된 제품 2,400여 개는 환급하기로 결정했다. 환급 대상 제품은 용기 하단 제품번호와 사용 기한을 확인하면 된다. AO5J15/1181004까지 또는 BO5J15/181004까지라고 적힌 제품이다.
2015년 7월에 개정된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는 물에 씻어내는 일부 제품에 한해 0.0015%까지 CMIT/MIT 사용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조사대상 제품은 씻어내지 않는 헤어미스트 제품임에도 CMIT, MIT가 각각 5.1㎍/g, 1.6㎍/g 검출됐다. 성분 함유율은 백분율로 환산하면 각각 약 0.000051, 0.000016% 수준이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이 제조업자개발생산방식(ODM)으로 생산·판매되는 제품임을 고려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으로 해당제품을 제조·공급한 사업자 (주)피엘코스메틱의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CMIT/MIT 혼합물 사용 및 검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 안전기준을 위반한 제품은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 해당 제품은 2016년 10월 이후 유통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화장품을 구매할 때 표시된 성분들을 꼼꼼히 살피고,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판매사에 연락하여 환급받을 것을 당부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