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시신서 신경작용제 VX 검출…전쟁 시 생화학전에 쓰일 경우 치명적
김정남의 시신에서 신경작용제 VX가 검출됐다.
24일 말레이시아 당국은 부검 샘플 분석 결과 김정남의 시신에서 신경성 독가스인 VX가 얼굴 부근서 검출됐다는 소식을 밝혔다.
신경작용제 VX는 호흡기와 피부를 통해 침투하며 콧물, 침, 눈물, 다한, 호흡곤란, 근육경련 증상 후 근육이 지체 호흡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독극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다수의 전문가들은 김정남 암살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이미 북한이 상당 수준의 생화학전 능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북한 군부 출신의 고위 탈북자는 “이번 김정남 암살에 쓰인 독극물은 정치범 수용소에 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거쳤을 것”이라는 충격적 증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은 공식 반응에서 김정남의 사망을 ‘자연사’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YTN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