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단 아이돌론’은 하루키를 포함한 20세기 후반 일본문학 전성기의 스타작가 8인을 그 시대와 연결해 서술한 문예평론이다. ‘하루키 작품은 왜 잘 팔릴까’를 논하는 뻔한 평론과는 달리 그의 작품이 ‘왜 잘 논해지게 됐는지’를 들여다보며 작가가 인기를 얻게 된 사회적 배경에 주목한다.
하루키 외 거품경제 시기에 경이로운 베스트셀러를 냈던 두 명의 작가(다와라 마치, 요시모토 바나나),‘여성 시대’를 상징하는 논객(하야시 마리코, 우에노 지즈코), ‘작가’라는 틀을 넘어 폭넓은 분야에서 언론 활동을 펼친 세 명의 지식인(다치바나 다카시, 무라카미 류, 다나카 야스오)이 그 주인공들이다. 1만5,000원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