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25일 재혼을 원하는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남성은 여성의 ‘재산’을, 여성은 남성의 ‘고정수입’을 중요 조건으로 뽑았다고 밝혔다.
‘재혼 시 강조하는 배우자 조건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남성의 25.7%는 ‘재산’을 꼽았다. 이어 외모(24.1%), 심성(19.0%), 자녀(16.2%) 순이었다. 여성의 26.1%은 ‘고정수입’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재산(22.9%)’이 2위였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후생활에 필요한 자금 때문에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배우자에게 재산을 기대하는 심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결혼에 대해 현실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경제력이 좋으면 성격은 다소 불만스러워도 괜찮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 상대를 고를 때 ‘맞선 상대의 경제력이 기대 이상이면 심성이 다소 불만스러워도 재혼 상대로 수용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여성 74.4%, 남성 53.1%가 각각 ‘그렇다’고 대답했다.
‘나이가 들면서 재혼을 하는 데 유리한 점이 무엇인가’란 질문에는 남성의 가장 많은 26.5%가 ‘부모 재산 상속 가시화’를 꼽았고 여성은 29.6%가 ‘자녀 성장’을 들었다.
재혼 상대로 매력이 떨어지는 이성의 나이에서는 남녀가 다소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응답자 4명 가운데 한 명꼴(25.8%)로 여성이 ‘50세’, 여성(26.6%)은 남성이 ‘55세’가 되면 매력이 크게 떨어진다고 꼽았다. 결혼에 실패한 경험 때문인지 재혼 상대를 찾을 때 남성은 여성이 ‘허영심이 있지 않을까’를 가장 크게 걱정했으며 여성은 ‘겉만 그럴듯하고 실속이 없지 않을까’라고 우려했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