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쾌조의 스타트...첫 시범경기서 멀티히트

미국프로야구에서 2년 차 시즌을 맞이할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개인훈련과 팀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지난 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멀티히트를 치며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박병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센추리링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마이너리그 소속 초청선수 자격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박병호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양 팀이 0대0으로 맞선 2회 말 2사 상황에서 주자가 없는 가운데 박병호는 탬파베이의 오스틴 프루이트의 직구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미네소타의 첫 안타로 출루한 박병호는 상대팀의 잇단 실책으로 3루까지 밟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0대1로 뒤지고 있던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장타를 쳤다. 우완 제이컵 패리아를 상대로 우중간 큼지막한 2루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에 홈을 밟지는 못했다.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쾌조의 타격감을 뽐낸 박병호는 6회 타석에서 맷 헤이그와 교체됐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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