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 /연합뉴스
강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가 김정남 살해 사건 직후 시신이 김정남이 맞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사히신문은 25일 말레이시아 수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강 대사가 살해 사건 직후 말레이시아 당국에 김정남이 틀림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 말로는 말레이시아 당국이 한국 정부의 협조로 시신이 김정남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이를 북한에 통보했으며 이 통보를 받고 찾아온 강 대사가 시신을 확인한 뒤 김정남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강 대사는 갑자기 태도를 바꿨고 시신이 김정남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사망한 김정남은 북한 국적의 ‘김철’이라는 이름의 외교관용 여권을 가지고 있었다. 이후 북한은 부검이 필요 없으며 시신은 김철 이외의 다른 사람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시신을 넘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강 대사는 지난 20일 김정남 살해 배후가 북한이라는 말레이시아 당국의 수사결과 발표에 반발하며 자연사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