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가운데)와 이용호(왼쪽),박선숙 의원이 24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특검기간 연장과 개혁입법을 촉구하며 철야농성에 돌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26일 “국민께서 국회에 ‘오늘 할 수 있는 개혁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고 말하신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주승용 원내대표의 개혁입법 농성장을 찾아 “주 원내대표께서 특검연장과 개혁입법 통과를 위해서 이렇게 며칠째 철야 농성을 하고 계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지금은 개혁의 골든타임”이라면서 “지난번 234명의 국회의원들이 탄핵안을 통과시켰던 마음을 모으면 지금이라도 어떤 개혁입법이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황교안 권한대행은 당장 특검을 연장해야 한다”며 “특검 연장은 구체제 청산의 가장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황 대행에게 압박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농성을 시작했다”면서 “국회의원 300명이 있는 입법기관이 이렇게 무기력하게, 국정농단에 책임 있는 대통령이 임명한 권한대행의 입만 쳐다보고 있다는 게 자괴감이 든다”고 털어놨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황 대행이 보란 듯이 계속 시간 끌고 있는 데서 조소당한 느낌이고 국민을 무시하는 느낌마저 든다”며 “특검 기간의 연장은 요건이 갖추어졌다면 당연히 연장을 해주어야 하는 기속재량이지 황교안 대행이 마음대로 하는 자유재량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