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해 17.6조 규모 사업 추진…4년만에 최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올해 총 17조5,000억원 규모의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사업비보다 1조2,000억원 늘어난 것이며 2014년 이후 4년 만에 최대 규모다. LH는 정부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재정집행 확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예년보다 사업비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토지 취득 3조8,000억원 △대지조성 4조1,000억원 △공공임대 등 주택건설 7조8,000억원 △주거복지 1조8,000억원 등이다.

LH는 올해 경기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정에서 집행하는 12조4,000억원중 절반이 넘는 6조4,000억원(52%)을 상반기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작년보다 1조8,000억원 늘어난 13조8,000억원 규모의 공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자체 재무부담은 줄이면서 정책사업은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사업방식 다각화는 더욱 확대한다. 민간공동사업, 리츠 등 부동산 금융을 통한 사업에 작년보다 1조5,000억원 증가한 3조8,00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입주 예정 물량은 총 11만3,000가구로 이 중 신규 입주가 6만8,000가구, 재입주가 4만5,000가구다. 행복주택은 역대 최대 규모인 1만8,000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중산층 주거 안정을 위한 뉴스테이도 2만호(3.5㎢) 건설을 위한 부지를 연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2월 기준으로 LH의 임대주택은 102만9,000가구로 100만 가구를 돌파하게 된다.

신성장 동력 투자를 위해 지난해 보다 7,000억원 늘어난 2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오는 8월 판교창조경제밸리 내 위치한 기업지원허브와 12월 공공지식산업센터 입주를 맞아 기존 제조업 중심 산업단지 모델을 창업 지원 및 기업 성장 공간으로 재설정하고 전국 단위로 확대키로 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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