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연장" 연좌농성 정의당... 黃대행 "연장 결정 심사숙고 중"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연합뉴스



정의당은 26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연좌농성을 벌였다. 이 자리에는 심상정 상임대표, 노회찬 원내대표, 이정미 원내수석부대표 등 정의당 의원단이 참석했다. 의원단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 기간 연장 승인을 촉구했다. 심 대표는 “국정농단과 정경유착에 대한 제대로 된 진상규명은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전제”라며 특검 연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황 대행은 이날 오후 12시 50분쯤 농성장을 찾아 27일 오후 공식 면담을 하기로 약속했다. 면담의 정확한 시간은 같은 날 오전 중에 협의하기로 했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 자리에서 황 대행이 “언제 특검 연장과 관련한 입장표명을 할지 심사숙고 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오전 10시부터 심 대표와 의원단이 공관 앞에서 농성을 벌였고, 황 권한대행은 1시간 40여분이 지나 농성장에 찾아왔다”며 “정의당은 특검연장 요청을 신속히 승인하라고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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