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통신 기반 전문 제조기업 골드텔이 세계적 수준의 드론 기술로 가성비 좋은 농업용 드론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 첨단산업단지에 위치한 골드텔은 최근 고성능 브러시레스 모터와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해 유효 하중 및 비행시간이 대폭 개선된 농업용 방제 드론 ‘TY 시리즈’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17리터 용량을 실을 수 있는 ‘TY-17L’ 모델은 국내 유일의 배터리 구동 농업용 무인헬기로 기존 모터 방식 드론보다 평균 29% 이상 많은 탑재량을 자랑한다.
60분 급속 충전에 살충 효율 90% 향상, 1회 충전으로 15~20분간 비행하며 최대 1만9,800㎡를 작업할 수 있다.
또 ‘TY-10L’는 유효 탑재량 10리터로 휴대하기 편리한 접이식으로 개발됐다. 기체 길이 1,985㎜로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에 적재 가능하며 드론 비행 자격증 없이 운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높은 산이나 언덕, 관목 등 작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손쉽게 작업할 수 있다.
드론 가격은 유효 탑재량 10리터 기준 1,500만원, 17리터 기준 3,000만원대로 기존 농업용 드론의 절반 수준이다.
골드텔은 현재 25리터까지 실을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 성능 테스트 중에 있으며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이재수 골드텔 대표는 “앞으로 새로운 기능의 농업용 드론과 유해 조류 피해방제 시스템 출시 등 드론 기반의 스마트 영농 사업을 확대하고 한국전력 철탑 점검을 위한 전력 기반 드론 활용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