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텔이 개발한 농약 살포용 드론 TY-17L. /사진제공=골드텔
“9,917㎡(3,000평) 정도 방제 작업을 하는데 예전 같으면 한나절이 걸렸지만 요즘에는 드론을 띄워 작업할 경우 10분이면 충분합니다.”광통신 기반 전문 제조기업 골드텔이 세계적 수준의 드론 기술로 가성비 좋은 농업용 드론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 첨단산업단지에 위치한 골드텔은 최근 고성능 브러시레스 모터와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해 유효 하중 및 비행시간이 대폭 개선된 농업용 방제 드론 ‘TY 시리즈’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17리터 용량을 실을 수 있는 ‘TY-17L’ 모델은 국내 유일의 배터리 구동 농업용 무인헬기로 기존 모터 방식 드론보다 평균 29% 이상 많은 탑재량을 자랑한다.
60분 급속 충전에 살충 효율 90% 향상, 1회 충전으로 15~20분간 비행하며 최대 1만9,800㎡를 작업할 수 있다.
또 ‘TY-10L’는 유효 탑재량 10리터로 휴대하기 편리한 접이식으로 개발됐다. 기체 길이 1,985㎜로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에 적재 가능하며 드론 비행 자격증 없이 운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높은 산이나 언덕, 관목 등 작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손쉽게 작업할 수 있다.
드론 가격은 유효 탑재량 10리터 기준 1,500만원, 17리터 기준 3,000만원대로 기존 농업용 드론의 절반 수준이다.
골드텔은 현재 25리터까지 실을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 성능 테스트 중에 있으며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이재수 골드텔 대표는 “앞으로 새로운 기능의 농업용 드론과 유해 조류 피해방제 시스템 출시 등 드론 기반의 스마트 영농 사업을 확대하고 한국전력 철탑 점검을 위한 전력 기반 드론 활용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