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스파이서 미국 백악관 대변인. /EPA연합뉴스
숀 스파이서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최근 백악관 내 정보유출자를 찾아내기 위해 직원들의 휴대폰을 불시에 검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스파이서 대변인은 지난주 대변인실 직원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아 업무용·개인용 휴대폰을 모두 제출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파이서 대변인은 비밀 메시지 앱을 사용하거나 기자들과 개인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직원들이 있는지 단속하며 통화기록까지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는 백악관 법률고문을 맡고 있는 도널드 맥간도 동석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CNN은 그가 직원들에게 시그널(Signal)이나 컨파이드(Confide) 등 암호화된 메시지 앱을 사용하는 것은 연방기록물관리법 위반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앱은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메시지를 삭제하거나 스크린 샷을 찍지 못하도록 하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에 대해 가짜뉴스를 양산하고 있다며 거세게 비난한 지 일주일 만에 이뤄진 조치다.
/이세영 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