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에 설립된 삼우금속공업은 ‘사람이 자산’이란 경영철학을 내걸고 47년간 표면처리도금 등 뿌리 기술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경영성과에 따라 정기상여금 600% 외에 매년 월 급여의 최대 350%까지 성과급을 지급한다.
‘100년 장수기업’을 키우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한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의 첫 번째 수상자들이 나왔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는 27일 명문장수기업에 코멕스와 삼우금속공업을 비롯해 동아연필, 매일식품, 피엔풍년, 광신기계공업 등 6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명문장수기업은 선진국에 비해 업력 100년 이상 장수기업군이 취약한 우리나라에서 오랫동안 건실한 기업경영으로 경제·사회적 기여가 큰 모범기업을 발굴해 존경받는 기업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 도입돼 올해 처음 시행됐다. 100년 이상 장수기업은 현재 미국 1만2,780개, 독일 1만 073개, 네덜란드 3,357개등에 달하지만 우리나라는 7개사에 불과하다.
이번에 선정된 명문장수기업의 특징을 보면 평균 업력은 56년(중기 평균 11년)이며, 매출액은 612억원으로 일반 중기들보다 14배 많았다 연구개발 비중도 매출액 대비 2.5%로 일반 중소기업들보다 2배 가량 높았다. 아울러, 6개사 모두 2세가 가업을 물려받아 경영하고 있거나 승계 예정으로 원활한 가업승계가 지속성장가능한 장수기업으로서의 성공요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노사상생과 사회공헌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도 충실하게 진행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은 명문장수기업 현판식 및 확인서 수여식을 3월 중에 열고 생산제품에 명문장수기업 마크 사용, 영문확인서 발급을 통해 국내 판로 및 해외 수출마케팅에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또 정부포상 우선추천, 중기청의 지원시책에 우대 및 가점부여 등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중기청 관계자는 “국가가 인정한 ‘명문장수기업’이 100년 이상 지속적인 기업경영의 바람직한 롤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중견기업까지 선정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