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7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원재료 가격이 1·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돼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원재료 가격은 지난 해 말부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합성고무는 12월 평균가격이 9월 대비 40% 상승했으며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 가격도 62% 올랐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재료 재고의 보유기간 3~4개월을 감안하면 올해 1·4분기부터 본격적인 원가 상승이 반영된다”며 “원가율이 65.9% 상승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1.5% 감소한 512억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가격 원료가격 상승세가 둔화 하는 2·4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넥센 타이어는 원가상승을 반영해 타이어 가격 인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매출의 25.7%를 차지하는 미국은 3월부터 평균 5% 인상이 적용된다. 또한 원가 상승세도 진정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 중 2~3%대 가격 인상을 전망했지만 예상보다 진행이 빠르다”며 “전년도의 높은 기저대비 부진하나 1·4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점진적인 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