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에어버스 A320 날개 2030년까지 만든다

올해 첫 해외 수주계약 체결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는 에어버스사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3,800억원 규모의 A320(사진) 날개상부구조물(WTP) 제작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WTP는 주날개 상부구조물로 날개표면과 이를 지탱하는 뼈대로 구성되며, 가로 16m, 세로 3.5m에 달하는 대형 핵심구조물이다. 동 품목은 KAI가 2001년 에어버스와 최초 납품 계약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으로 생산물량을 확대해 왔으며 A320 판매 물량의 40%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KAI는 이번 첫 해외 수주를 시작으로 신규 수출시장 개척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항공기 구조물 사업의 경우 기존 고객의 물량 확대를 비롯하여 대형국제공동개발 RSP(Risk Sharing Partner) 등 수행한 경험이 있는 유사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고객 다변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시장을 포함한 T-50, KT-1 수출과 병행하여 수리온의 첫 수출 고객 확보를 위해 동남아 지역에서 활발하게 마케팅 활동을 추진 중이다.

한편 국산 완제기 수출과 연계한 다목적 실용위성 수출도 지속 추진 중으로 칠레, 터키 등 수출물량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6년 말 현재 KAI의 수주잔고는 약 18조원 수준으로 올해 말에는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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