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는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오른쪽 두번째)와 주승용 원내대표(오른쪽 세번째), 안철수 의원(오른쪽) 등. /연합뉴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27일 교육부를 ‘교육통제부’로 규정하면서 학부모와 정치권, 교육계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국가교육위원회 개편을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전남도청 김대중 강당에서 진행한 ‘4차 산업혁명과 미래교육’ 강연에서 “현재의 ‘교육통제부’(교육부)는 없애고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위원처로 개편해야 한다”며 “여기서는 국가와 학부모, 교육전문가, 행정관료, 여야 정치권 등이 향후 10년의 교육계획을 합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지금처럼 통제방식으로 가는 게 아니라 지원해주는 형식으로 가야 한다”면서 “그러면 교육의 100년 장기 계획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 전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을 ‘일자리를 없애 돈을 못 벌게 하는 혁명’이라고 부르면서 이에 대비한 교육정책 변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교육개혁 방향과 관련해 △정부구조 개편 △창의교육 강화 △평생교육 등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제개편안과 관련해 현재의 ‘6-3-3’ 학제에서 ‘2-5-5-2’로 개편할 것을 제안했다.
안 전 대표에 따르면 3세부터 2년간 공교육 과정으로 유치원에서 공부하고 이어 10세까지 5년간 초등교육, 15세까지 5년간 인성교육을 진행한다. 이후 지금의 고교 과정을 없애, 대신 진로탐색교육을 하거나 2년제 직업학교를 선택한다.
안 전 대표는 “수능시험은 자격고사로 실시하고 절대평가를 통해 누구나 대학을 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세영 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