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패션 키워드는 ‘젠더리스’



최근 성(性)에 따라 부여된 고정관념을 벗어나 남녀 패션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젠더리스룩’이 패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남자들은 핑크톤의 라운드티나 리본으로 연출한 셔츠, 액세서리, 클러치백으로 꾸미고, 여자들은 오버사이즈 코트나 로퍼 등으로 연출하는 것이 젠더리스룩의 사례다.


AK플라자에서 운영하는 종합온라인쇼핑몰 AK몰이 지난 1년간 회원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젠더리스룩 관련 패션 아이템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남성 정장스타일의 여성용 슬랙스 매출이 약 6배 가까이(512%) 급증했고, 오버사이즈 코트 매출은 2배(101%), 일자바지는 1.5배(50%), 와이드팬츠는 1.2배(20%) 증가했다. 의류를 포함해 여성용 로퍼의 매출도 1.5배(50%), 워커는 1.6배(60%) 늘었다. 같은 기간 핑크톤 라운드티, 셔츠 등의 남성의류는 약 3배(279%) 이상 증가했고, 남성 액세서리 커프스는 2배(100%), 남성 화장품의 전체 매출은 1.31배(31%) 늘었다. 남녀공용 라운트티 매출도 약 4배(324%) 증가했고, 남녀공용 패딩도 1.57배(57%) 늘었다. 특히 올해 1월 한 달간 패션 아이템 매출에서도 여성용 슬렉스 1.62배(62%), 남성 화장품 1.23배(23%), 남녀공용 라운드티 2.13배(113%) 증가하면서 젠더리스룩의 인기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AK몰은 이에 따라 오는 3월2일까지 ‘내게도 봄이’라는 테마로 다양한 젠더리스룩 아이템을 최고 40%까지 할인 판매한다. 같은 기간 AK몰 모바일앱 전용 15% 할인쿠폰과 백화점 전용 10% 중복쿠폰을 제공하고, 댓글 이벤트를 통해 888명에게 최대 8,000원의 적립금을 증정한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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