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환구 흥아해운 부사장과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이 28일 서울 연지동 현대상선 본사에서 열린 ‘HMM+K2’ 컨소시엄 본계약 체결식에서 계약서에 서명을 한 후 계약서를 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제공=현대상선
국내 유일의 원양 정기선사로 남은 현대상선이 우리나라 근해 선사들과 맺은 ‘HMM+K2’ 컨소시엄이 내달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현대상선과 장금상선, 흥아해운은 28일 서울 연지동 현대상선 본사에서 ‘HMM+K2’ 컨소시엄 결성을 위한 본계약을 맺었다. 체결식에는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과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 이환구 흥아해운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상선과 이들 근해 선사들은 1일부터 본격적인 선복 교환을 시작한다. 현대상선은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베트남·태국, 한국~일본 등 아주(亞州) 역내 지역 지선망을 추가로 확보했고, 근해선사들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아주 역내 항로와 인도 항로 이용이 가능해졌다.
이들 선사들은 선박 교환 협력 외에 공동운항과 신규항로 공동개설, 터미널 합리화 등으로까지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최종적으로는 항만 인프라 등에 공동으로 투자도 할 예정이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단계별 협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중장기적으로 화주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원양·근해 선사의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