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영화인 전용호텔 '시네마하우스 부산' 오픈

내달 2일 옛 해운대 GT호텔서 '시네마하우스 부산' 오픈식
부산시, GT호텔 일부 매입…영화인 숙소로 운영

부산에 영화인을 위한 전용 호텔이 문을 연다. 부산시는 다음 달 2일 오후 2시 옛 해운대 GT호텔에서 영화인 전용 호텔 ‘시네마하우스 부산’ 오픈식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서병수 시장, 백종헌 시의회 의장, 이경숙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이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 조동관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장, 곽경택 감독을 비롯한 영화인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다.

시네마하우스 부산은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 있던 옛 해운대 GT호텔을 매입해 새롭게 단장한 것으로 촬영을 위해 부산을 찾는 영화 제작팀에게 편안하고 아늑한 숙소를 저렴하게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38억 원을 들인 시네마하우스 부산은 총 47실 규모로 ‘스테이 인 유어 필름’(Stay in Your Film)을 인테리어 콘셉트로 정하고 영화인 전용 호텔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1층 로비에는 흑백영화의 느낌을 내는 현대적인 ‘블랙 앤 화이트’로 꾸몄고 외벽에는 영사기로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의 주요 장면이 상영된다.


30실가량은 영화인 숙소로 이용하고 나머지는 일반 객실로 운영한다. 영화인 전용객실은 투숙 기간과 투숙 규모 등을 고려해 할인율을 적용할 예정이다. 호텔에는 프로덕션 사무실, 회의실, 스태프용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을 자주 찾는 감독 10명을 선정해 사인을 호텔에 전시하는 등 영화도시 부산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홍보·마케팅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라며 “영화도시 부산이라는 브랜드에 걸맞은 부산의 대표적인 영화 관광자원이 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