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제네바 군축회의에 참석했다. 외교부 장관이 2년 연속 군축회의에서 발언한 것은 처음이다.
윤 장관은 CD 기조연설에서 “(김정남 암살은) 충동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데다 잔인한 북한 정권이 언제 어디서든 그 누구에게도 화학무기 공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국제사회가 어떤 조처를 해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김정남 피살이 북한의 화학무기 능력과 실전 사용 가능성을 국제사회에 일깨워줬다며 사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북한이 김정남 살해에 사용한 VX 신경작용제를 포함해 화학무기 수천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윤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321호에 따라 북한의 유엔 회원국 자격 및 특권을 정지시켜야 한다”면서 “말레이시아 정부 수사 결과로 김정남 암살에 북한 정권 개입이 드러나면 유엔 안보리 회부, CD 회원국 자격 재검토 등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