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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완종 리스트’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유죄를 확신할 수 있는 제보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죄를 확신할 수 있는 제보를 가지고 있다”며 “검찰에서 요청하면 협조할 생각이다. 그가 남을 비판하는 것의 옳고 그름을 떠나 최종심에서 정치자금법 위반이 확정될 때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제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명시하지 않았다.
한편, 민 의원은 일각에서 홍 지사를 평가할 때 사용하는 ‘홍 트럼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민 의원은 ““일각에서는 ‘홍 트럼프’라고 하는데, 저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같다고 생각한다. ‘홍 아베’다. 억지 주장과 침탈의 언어가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 의원은 “보수의 불행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들로 인해 무너진 보수를 재건하려면 잘못된 경제학 교과서, 정치학 교과서, 안보ㆍ통일교과서를 새로 쓸 생각을 해야지 신뢰할 수 없는 홍아베를 데려다가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