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4% 오른 1만9,393.54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16% 오른 3,246.93에 그쳤다.
최근 트럼프의 합동연설에 대한 경계감으로 주춤했던 아시아증시가 연설 후에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지 못한 것은 이날 연설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이날 연설에서 법인세 감면과 중산층에 대한 감세 등 세제개혁안과 이민정책, 재정부양책 등에 대해 언급했으나 현지 언론으로부터 구체적인 내용을 담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증권가는 다만 이날 트럼프가 “1조달러의 인프라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승인해달라”고 밝히는 등 인프라 투자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낸 만큼 관련주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는 지난해 11월 수락연설에서도 인프라 투자에 대해 언급했으나 당시에는 ‘1조달러’라는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지 않아 시장의 기대만큼의 투자를 집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트럼프는 낡은 고속도로와 다리, 터널, 공항, 학교 등을 다시 지어 미국 인프라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해왔다”며 “이번 합동연설에서 이를 다시 강조한 만큼 건설주 등 인프라 관련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