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030000)이 B2B(기업간 거래) 시장 공략을 위해 마케팅 컨설팅 전문 회사를 인수했다.
제일기획은 영국 자회사 아이리스를 통해 B2B 가격 전략 컨설팅 회사인 PSL(Pricing Solutions Limited)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PSL은 1993년 설립돼 캐나다 토론토 본사 및 영국 런던에 법인을 두고 있는 가격 전략 전문 컨설팅 회사다. 가격 전략 수립, 가격 계량 분석, 교육 컨설팅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PSL의 고객사는 제약, 출판, 디자인, IT 등 다양한 분야의 B2B 기업들이다. PSL 매출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0% 이상의 높은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여기서 B2B 분야 매출 비중이 약 80% 를 차지한다.
가격 전략 컨설팅이란 시장 및 고객 데이터를 조사 ·분석해 최적의 가격 전략을 도출하는 마케팅 솔루션이다. 구매 조건에 따른 가격 차별화 전략이 특히 중요한 B2B 분야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지난해 4월 영국 B2B 마케팅 전문 기업 파운디드를 인수한 바 있는 제일기획은 이번 인수를 통해 △파운디드와 PSL과의 통합 솔루션 제공 △글로벌 자회사 네트워크와의 시너지 △유럽 ·북미 중심의 B2B시장 공략 강화 등 기대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임대기 사장은 “PSL은 제일기획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기존 고객에 대한 대행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 비즈니스 확대를 가속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향후 B2B마케팅은 물론 e-커머스, CRM(고객관계관리), 디지털 미디어 등 미래 서비스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인수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