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웨어러블 기기 시장서 애플 제쳤다

작년 4분기 점유율 15.2%로 2위
웨어러블기기 시장 17%↑ 성장세

샤오미 매장 전경. /연합뉴스
지난해 4분기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16.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점유율은 핏비트가 여전히 1위를 차지했고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는 샤오미가 애플을 밀어내고 2위를 차지했다.

2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는 지난해 4분기 피트니스 트래커(fitness tracker), 스마트워치 등을 포함한 웨어러블 기기가 전 세계에서 총 3,390만 대가 팔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2,900만대보다도 16.9% 증가한 수치이다. 핏비트가 시장 점유율 19.2%로 1위를 지켜냈지만 전년 동기(29%)보다 크게 하락했다. 출하량도 190만대 가량 줄었다.


반면 샤오미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9.1%에서 15.2%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애플은 14.1%에서 13.6%으로 소폭 하락하며 2위 자리를 샤오미에 내줬다. 그러나 매출은 오히려 13% 증가하며 지난해 말 최대의 분기 실적을 거뒀다.

IDC 보고서는 “전체적인 웨어러블 시장은 여전히 규모가 작고 방향성이 분명치 않다”며 “패션 액세서리와 기능 추가보다도 스마트폰으로부터의 독립이라는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 강조했다.

/조은지인턴기자 ej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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