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싸움-승부’ 섹시디바 황승언, 미성왕자 김호영에 열창 ‘기상캐스터들’까지...‘못하는 게 뭐니’

끼 끝판왕들의 진검승부였다.

불꽃 튀는 노래대결로 연일 화제를 모으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노래싸움-승부’(연출 손수희, 이하 ‘승부’)가 각양각색의 ‘끼 폭발 흥 대결’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주에 이어 10차전이 펼쳐진 3일 방송에서 섹시미를 발산하며 무대를 종횡무진 누빈 황승언과 간드러지는 마성의 목소리 김호영 등 한시도 시선을 떼지 못하게 했다. 이날은 기상캐스터 3인방 감아랑, 장주희 김지효와 박경림, 윤형빈도 출연해 대결을 풍성하게 했다.

/사진=kbs
‘끼 끝판왕’들의 불꽃 튀는 진검 승부가 펼쳐졌다. 특히 뮤지컬 배우 김호영의 화려한 미성이 무대를 압도했다. 깨끗하고 맑은 목소리 등 남다른 끼로 귀호강 예능을 확인케 했다. 김호영은 홍진영의 ‘사랑의 배터리’로 황승언과 맞붙었다. 프로그램에서는 처음으로 13대 0의 압도적인 점수를 얻었다. 이후 장기용과 대결에서 플라워의 ‘Endless’를 불러 아쉽게 졌지만, 미성이 매력적이고, 지난 방송에서 ‘깝권’ 조권을 압도적인 끼로 눈길을 끈 김호영의 매력이 빛났다.


황승언은 깜찍함과 섹시함 등 다양한 매력을 뽐내며 무대를 휘저었다. 박경림의 상대로 지목된 황승언은 핑클의 ‘영원한 사랑’을 부르며 귀여움과 섹시를 넘나드는 댄스를 과시하며 시선을 압도했다. 황승언은 기상캐스터 장주희와 임상아의 ‘뮤지컬’을 부르며 끼와 흥을 마음껏 방출했다. 장주희를 누르고 다음 라운드에서 김호영을 만나 졌지만, 두 사람 모두 ‘끼 끝판왕’ 다운 위력을 증명했다.

기상캐스터들의 숨겨뒀던 매력도 도드라졌다. 기상캐스터 김지효는 배우 황소희와의 대결에서 신발을 벗어 던지며 격렬한 춤사위를 펼치는 등 의외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 점 차로 황소희한테 승리를 내줬지만, 넘치는 끼와 뛰어난 노래 실력이 듣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한편, 이날의 우승은 장기용이 차지했다.

‘승부’는 매회 끼 넘치는 출연자들의 다양한 모습이 화제를 모은다. 노래를 잘 못 부를 줄 알았던 이들의 뛰어난 실력에 먼저 놀라고, 조용한 줄 알았던 이들의 폭발적인 흥과 끼에 두 번 놀란다. 숨겨뒀던 내 안의 ‘실력’을 발견하게 해주는 것이 다른 어느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승부’만의 매력인 것이다.

한편, ‘노래싸움-승부’는 가수 못지 않은 가창력을 지닌 연예인 팀과 음악감독이 한 조를 이뤄 치열한 두뇌싸움을 펼치는 뮤직 스포츠 게임 쇼로,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30분 KBS2를 통해 방송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