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25%로 유지했다. 8개월째 동결이다. 저금리 시대가 장기화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 5% 안팎의 수익을 내면서 투자위험은 어느 정도 감내할 수 있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 지난해 5월 SK증권은 ‘SK증권-쿼터백 로보 ETF랩’과 ‘SK증권-밸류 아이로보 ETF랩’을 출시했다. 9개월이 지난 지금 쿼터백 로보 ETF랩은 4.94%, 밸류 아이로보 ETF랩은 4.7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 환산하면 6.36%, 6.10%이다.
로보랩은 인공지능이 투자목표에 맞는 종목을 추천하고, 자산배분 및 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동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다. 인공지능이 빅데이터를 분석해 투자자산을 선정하고, 위험자산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그래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Brexit)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과 같은 이벤트 발생시에도 SK증권 로보랩 Series는 코스피보다 하락세가 크지 않았다. 브렉시트 당일 코스피는 -3.09% 하락하였지만 쿼터백 로보 ETF랩은 -0.94%, 밸류 아이로보 ETF랩은 -1.20%에 그쳤다.
편입자산은 국내에서 출시된 ETF / ETN이다. 하지만 로보랩에 들어있는 국내 ETF / ETN이 해외자산(주식, 채권, 원자재 등)을 편입하고 있어 글로벌투자도 하는 셈이다. 해외자산을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수수료는 낮으면서, 글로벌자산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