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PSA 이사회가 이날 인수안을 승인했으며 이르면 6일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GM 계열사였던 독일 오펠과 영국 복스홀은 PSA 산하로 들어가게 됐으며 PSA그룹은 세계 3위 자동차그룹으로 도약하게 됐다. GM은 지난 1929년 오펠을 인수한 지 거의 90년 만에 유럽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한다.
PSA의 인수안 승인으로 독일·프랑스·영국 등 3개국 정부는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치열한 로비 및 인센티브 전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PSA가 그룹 전체적으로 20억유로(약 2조4,000억원) 규모의 비용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어 기존 공장 규모 축소 및 인원감축이 뒤따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달 말 그레그 클라크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장관은 의회에 출석해 “개인적으로, 또 정부 차원에서 미래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무한한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밝혔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