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에 따르면 중소사업장은 애초부터 조기퇴근을 거의 장려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에서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시행했거나 조기퇴근을 장려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10.5%에 불과했다. 그나마 종업원 1,000명 이상 사업장의 참가율이 5.8%로 다소 높은 편이었지만 100인 미만 사업장은 2.4%에 그쳤다. 인테지는 “(프리미엄 프라이데이의) 폭넓은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경영계의 더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시행한 사업장의 경우에도 실제로 일찍 퇴근한 사람은 37.9%에 불과했다. 제도에 참여하지 못한 이유로는 ‘일이 끝나지 않아서’가 88.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나중에 업무에 악영향을 줄 것 같아서(18.1%)’ ‘직장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여서(9.4%)’라는 응답도 많아 여전히 사내문화가 조기퇴근을 반기고 있지 않음을 드러냈다.
조기퇴근한 사람 가운데도 ‘집에서 쉬었다’는 대답이 41.8%로 가장 많아 내수진작 효과는 미미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