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무효 판결을 받은 특허는 애브비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의 투여법과 관련한 2건(류마티스관절염·건선적응증)이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작년 3월 특허무효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영국고등법원은 판결문에서 애브비가 주장하는 특허는 특허성이 없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손을 들어줬다.
휴미라는 세계에서 단일 제품으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류머티스관절염 치료제다. 지난 2015년 기준 약 16조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애브비 전체 매출의 61%에 달하는 주력 제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SB5’의 판매를 앞두고 있으며 이번 특허소송 승소로 SB5의 정식 출시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