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서적 구입 비용은 1만5,335원으로 전년(1만6,623원) 대비 7.7% 줄었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집계한 지난해 신간 단행본의 평균 정가 1만8,108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가구당 한 달에 책 한 권도 구매하지 않은 셈이다.
월평균 책 구매 지출액은 지난 2010년 2만1,902원을 기록한 뒤 계속 하락세다. 2012년 처음으로 2만원 아래(1만9,026원)로 떨어졌고, 지난해는 1만5,000원대까지 내려앉으면서 6년 연속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편 책 구매 지출액은 소득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는 4,698원, 상위 20%인 5분위 가구는 2만6,928원을 각각 써 5.7배 차이를 보이면서 전년 5.2배보다 더 벌어졌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