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이 외증조부 친일파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강동원은 5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사과문을 내고 “먼저 외증조부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며 “어린 시절부터 외증조부의 미담을 들으며 자라왔다. 외할머니가 독립유공자의 자손이셨기 때문에 외증조부에 대한 미담을 자연스레 받아들여 왔고 2007년 인터뷰 시점에는 그분의 잘못된 행동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했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번 일이 혼란스러웠고 충격도 컸다. 더욱이 가족사와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문제를 정확히 파악해야 했고 관련된 자료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했다”며 “이 과정에서 미숙한 대응과 관련해 관련자 분들께 사과드린다. 아울러 빠르게 제 입장을 전해드리지 못한 점도 모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나 또한 배우이기에 앞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아야 하고 다시는 그런 부끄러운 일이 되풀이 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일에 대해 진심으로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 과거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점, 미숙한 대응으로 논란을 일으킨 점, 빠른 시간 내 제 입장을 말씀드리지 못한 점, 모두 저의 잘못이라 통감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는 내 외증조부의 부끄러운 과거를 알게되었다”며 “이번 일을 통해 역사에 대해 더욱 공부하고 또 반성해나가겠다. 아울러 미약하게나마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천하겠다. 다시 한 번 이번 일로 심려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사진=영화 ‘마스터’ 스틸컷]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