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가 운영중인 정유설비. /사진제공=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는 국내 건설사와 중소 플랜트 기자재업체가 참여하는 쿠웨이트 정유설비 고도화 사업에 30억달러(약 3조4,600억원)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총 사업비가 146억달러 규모인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가 쿠웨이트 남쪽 45㎞에 위치한 미나 알 아마디, 미나 압둘라 등 기존 정유 공장을 고도화할 목적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국내 5개 건설사들은 총 71억달러 규모의 플랜트를 건설하고 136개 중소·중견 플랜트 기자재업체가 기자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무역보험공사는 “이번 금융지원이 쿠웨이트의 건설·플랜트 시장의 큰 손과 손잡고 우리 기업의 쿠웨이트 발주 시장 진출에 물꼬를 트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문재도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프로젝트 시장의 큰손으로 불리던 중동 국영석유회사들이 국제금융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추세에 맞춰 경쟁력 있는 금융제공이 매우 중요한 시점” 이라며 “무역보험공사는 앞으로도 전세계 메이저 발주처와의 금융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