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연합뉴스
‘탈당설’이 돌고 있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는 6일 “정쟁과 분열이 나라를 망치도록 두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안팎의 위기가 눈앞에 닥쳤을 때 정치가 대의명분만을 따져 국민을 분열시켜서는 안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옳고 그름을 다 따지기도 전에 국난이 코 앞에 다가와 있을 것”이라며 “그 대가는 국민의 피눈물로 치르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나라는 스스로 기운 뒤에야 외적이 와 무너뜨린다’ 병자호란 때 삼전도의 굴욕을 당한 후, 국론분열을 미리 막지 못한 것을 한탄하며 인조가 한 말”이라며 “최근의 국제정세와 국내 정치상황을 보면서 과거 우리 역사의 교훈을 돌아본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그가 조만간 탈당을 결행할 것이라는 설과 맞물려 주목된다.
김 전 대표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이후 거취 결정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일각에서는 일종의 명분쌓기가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성윤지인턴기자 yoonj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