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 글로벌 체험, 독립심을 기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학생 및 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일 종의 유학 대체 상품이다. 특히 저렴한 참가비 덕분에 미국 유학의 문턱을 낮춘 효과가 잘 알려 져 있다.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은 고교 1학년 때 참가하는 학생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그런데 최근 참가 연령이 중3 중심으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교환학생 전문가 손재호 애임하이교육 대표(‘미국교환 학생 100문100답’ 저자)는 “최근 들어 중1, 중2 학생들과 그 부모님들이 교환학생 문의를 해 오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실제 참가하는 학생 중 중3의 비중이 가장 높아지고 있다” 라고 밝혔다.
참가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이유는 다음과 같이 분석된다.
첫째, 학생들의 영어능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되었기 때문이다. 즉 과거에는 영어능력에 대한 두려 움 때문에 참가시기를 고1로 미루는 학생이 많았다면, 지금은 중3 때 떠나더라도 미국 고교생활 에 적응할 수 있을 만한 영어실력을 갖춘 학생이 많아졌다.
둘째, 교환학생 참가 목적이 입시 로 드맵으로부터 자유로워졌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외국어고, 자사고 등 특목고 진학열풍 때문에 중 3때는 미국 교환학생을 생각하지 않다가 막상 고교로 진학한 이후에 교환학생에 참가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요즘은 특목고 열풍이 줄어든 만큼 일찍 글로벌 체험을 쌓으려는 학생이 늘어났 다.
애임하이교육 손재호 대표는 “일찍 교환학생에 참가할수록 향후 진로 설계도 유리한 측면이 많다. 왜냐하면 고교 학업에 대한 부담이 적은 만큼, 국내로 복귀해서 입시를 준비하거나, 미국 고교를 계속해서 다니든지 하는 다양한 선택을 부담 없이 할 수 있다” 라고 밝혔다. 또한 교환학생 이후 미국 고교를 계속해서 다니는 학생의 비중이 늘고 있으며, 미국 고교를 졸업한 후 역으로 국내 대학 진학의 로드맵을 설계하는 학생의 비중도 늘고 있다. 특히 애임하이교육은 미국 과학고 졸 업 후 미국 명문공대 또는 국내 명문공대로의 진학로드맵을 컨설팅 하기 위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