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1라운드 탈락’이라는 쓰라린 아픔을 맛봤던 대한민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WBSC 랭킹 3위)이 이스라엘(랭킹 41위)를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대표팀은 6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이스라엘과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경기를 갖는다. 우리 대표팀보다 전력상 열세라고 평가받는 이스라엘이지만 빅리그 경험이 있는 조시 자이드(30), 타이 켈리(뉴욕메츠·29) 등이 라인업에 포진해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
우리 대표팀의 이스라엘 공략의 ‘만능키’는 고척 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의 서건창(28)이다. 신고 선수로 출발해 시즌 200안타 대기록(2014시즌)을 세우며 넥센의 주전이 된 그가 이제 대표팀의 첫 WBC 우승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서건창도 홈구장인 고척돔에서 치러지는 1라운드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대표팀 부동의 2루수였던 정근우(한화이글스·35)의 부재도 서건창에게 더 큰 동기를 부여했다. 굵직굵직한 국제대회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던 정근우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게 해야 한다는 큰 부담이 작용한 것이다. 서건창은 호주와의 평가전 후 “아무래도 고척돔에서 경기를 하니 심리적으로 편안함이 있다. 익숙한 곳이기에 앞으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고 말했다.
고척돔에서 4할대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김태균(한화이글스·35)과 이용규(한화이글스·32)도 이스라엘전 활약을 기대케 하는 선수들이다. 각각 타율 0.484·12타점과 0.424·8득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