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우아한형제들은 자사의 외식배달 서비스 ‘배민라이더스’의 ‘1인분 디저트’ 주문 수가 지난 1년 새 35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혼밥(혼자서 식사)’, ‘혼술(혼자서 음주)’에 이어 홀로 디저트를 즐기는 ‘혼디’족이 부상하고 있다.주식회사 우아한형제들은 자사의 외식배달 서비스 ‘배민라이더스’의 ‘1인분 디저트’ 주문 수가 지난 1년 새 35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배민라이더스가 커피, 아이스크림, 빙수 등 디저트 메뉴 중 1만 원 이하 주문 건수에 대해 지난 1년간 데이터를 전수 조사한 결과로 2016년 2월 주문 수 대비 올해 2월 현재 ‘1인분 디저트’ 메뉴 주문 수가 약 3,4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혼자 사는 사람은 520만 명을 넘어섰으며,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중도 27.2%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배달음식 업계에서도 밥, 술에 이어 디저트까지 가격과 분량을 낮춘 1인분 메뉴를 선보이는 등 ‘혼디’족의 니즈에 보다 적극적으로 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백선웅 배민라이더스 이사는 “작년 한 해 배민라이더스로 배달 주문을 시작해 매출 증대 효과를 보고 있는 디저트 카페들이 많이 늘어났다”며 “특히 최근 들어 1인 가구에 특화된 메뉴를 선보이고 최소 주문 가능 금액을 낮게 조정하는 등 혼디족 트렌드를 반영하는 변화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
배민라이더스는 이 같은 일반 이용자 고객의 니즈와 외식업소 업주 입장에서 필요로 하는 사항 등을 두루 반영해 디저트 카페 맛집을 지속해서 추가 발굴하고 1인분 메뉴도 더 폭넓게 제공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배민라이더스에는 커피, 빙수, 베이커리 뿐만 아니라 배스킨라빈스 같은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디저트 업체들이 입점해 있다.
배민라이더스는 기존에 배달되지 않던 고급 레스토랑, 동네 맛집 등 밖에 나가야만 사 먹을 수 있었던 다양한 음식을 집까지 전해주는 외식배달 서비스다. 지난 2015년 8월 출범 후 작년 한 해 동안만 주문 수가 4배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서울 강남, 송파, 서초, 관악, 동작, 용산, 방화, 양천, 강서와 경기 일산 동서구, 덕양, 원당, 부천 등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경기 전역으로 점차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