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성(33·사진) 에이바자르 대표는 어렸을 때부터 모델과 배우로 활동해 왔다. 대중에 얼굴을 노출하는 직업을 갖다 보니 자연스레 미용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됐다.
다이어트는 물론 홈케어를 통해 피부도 열심히 가꿨다. 하지만 이중턱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살을 빼도 항상 턱살 때문에 고민이었고 성형외과에도 가봤지만 성과가 없었다. 턱선관리가 가능한 마스크팩 제작에 김 대표가 직접 나서게 된 이유다.
김 대표는 6일 “여자 입장에서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었다”며 “법인 설립은 지난해 9월에 했지만 2013년부터 자체 연구개발과 브랜드 기획을 거쳐 V 모양의 턱선 관리가 가능한 마스크팩을 지난해 최종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에이바자르의 첫 출시 제품인 ‘퍼펙트 V 리프팅 프리미엄 마스크팩’은 시술없이 붙이는 것 만으로도 턱선 관리가 가능한 귀걸이형 마스크다. 지난해 11월 첫 출시 이후 3개월여 만에 1차 생산분인 50만장이 완판됐다. 개발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다 보니 마케팅은 방송 협찬과 블로그로 최소화 했는데도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재구매율이 40%에 달할 정도로 한 번 써본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김 대표는 귀띔했다.
2차 생산분인 60만장도 발주에 들어가 현재 5만장 정도 팔린 상태다. 국내 약국 1,000여곳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다. 김 대표는 “탄성과 복원력이 우수한 원단을 사용해 리프팅(lifting)에 효과적”이라며 “면 소재이지만 직조 방식을 달리해 신축성을 최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마스크팩은 원단에 지방분해 원료인 PPC를 넣는 동시에 카페인 성분과 만나면 지방 분해 효과를 내는 글라우신 성분도 첨가했다. 프랑스에서 수입해 오는데 글리우신 1킬로그램은 5,000만원에 달한다. 콜라겐과 히알루론산으로 피부 탄력을 높이고 보습도 해준다.
그는 “기존에 없는 원단을 직접 제작하고 리프팅과 슬리밍(Slimming)에 좋은 여러 가지 성분을 첨가하다 보니 가격은 1장에 1만원 수준으로 비싼 편”이라면서도 “기존에 출시된 브이라인 마스크팩보다 신축성과 보습 측면에서 성능이 좋아 여성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이바자르는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백화점, 면세점 등으로도 판매 채널을 확보하고, 뷰티 박람회 참가를 통해 중국, 일본, 미국 진출을 준비할 예정이다. 현재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에 일부 소량으로 수출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김 대표는 전했다.
제품 라인업도 확대한다. 특수 원단을 사용한 팔·다리 슬리밍 패치와 클렌징· 선크림 화장품도 빠르면 이달 중 내놓는다. 김 대표는 “제품 라인업이 어느 정도 갖춰지면 ‘에이바자르’ 제품들로만 구성된 오프라인 매장도 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