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최근 부산 지역 토목설계회사인 백송디엔씨가 세운 특수목적회사(SPC)에 해당 부지를 약 1,000억원에 매각했다.
앞서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2013년 시행사인 대원플로서로부터 해당 부지를 사들인 바 있다. 당시 한화갤러리아는 지하5층~지상8층, 연면적 10만7,362㎡ 규모의 갤러리아백화점을 세울 예정이었다.
하지만 인근 센텀시티에 위치한 롯데와 신세계, 인근의 현대 등 유통 공룡들이 계속해서 몸집을 키우는 등 부산 지역 유통업계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백화점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초부터 매각 작업을 진행해왔다. 실제 해운대에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신세계 센텀시티가 영업 중이며 바로 옆에는 롯데백화점 센텀점도 있다.
부지를 매입한 백송디엔씨는 해운대 인근의 리테일 시장이 포화 상태인 점을 감안해 노인주거시설이나 다른 용도로 땅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