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CJ E&M은 올해 북미·아시아를 포함해 신규 지역인 멕시코와 호주에서 케이콘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케이콘을 시작한 CJ E&M은 지난해 처음으로 중국 시장을 노크했으나 ‘사드 보복’에 막혀 뜻을 접어야 했으며 올해는 아예 중국에서의 케이콘 자체를 배제했다.
이에 따라 CJ E&M은 올해 북미·아시아 지역에 이어 중남미와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최초로 케이콘을 추진한다. 오는 17일과 18일은 멕시코시티 아레나에서 ‘케이콘 2017 멕시코’가 열리고 이후 일본에서는 5월19일부터 21일까지 지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케이콘 2017 재팬’이 개최된다. 6월과 8월에는 세계 문화·경제의 중심지 뉴욕과 LA로 자리를 옮겨 ‘케이콘 2017 USA’가 축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6월23일과 24일은 뉴욕 ‘푸르덴셜센터’, 8월18일부터 20일까지는 ‘LA컨벤션센터’에서 각각 북미 케이콘이 열리고 9월에는 호주까지 확대 개최될 예정이다. 신형관 CJ E&M 음악콘텐츠부문장은 “이제 한류는 K팝·드라마·영화를 넘어 우리의 식문화·라이프스타일로 뻗어 나가고 있다”며 “콘텐츠와 라이프스타일이 세계 문화를 선도하는 시대를 맞아 케이콘을 통해 K라이프스타일의 경쟁력을 키워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매년 규모를 확장해온 케이콘은 지난 6년간 북미·아시아·중동·유럽 등지에서 35만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했으며 북미 지역의 경우 관람객의 68%가 15~24세로 나타나 앞으로 한류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미국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 2016년 6월17일자에 “현재 세계에서 한류만큼 성공한 대중문화를 찾기 힘들고 그 중심에 케이콘이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