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BNK금융지주 압수수색…주가 조작 의혹

검찰이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BNK금융지주와 계열사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부산지검 특수부(임관혁 부장검사)는 7일 오전 부산 남구 문현동 문현금융단지 내 BNK금융지주 본사와 부산은행 본사, BNK 캐피탈 등에 수사관을 보내 지주사 전환에 관한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BNK금융지주는 계열사 은행을 통해 ‘꺾기 대출’을 하고 자사 주가의 시세조종까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세 조종에는 최근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검찰 수사 중인 엘시티(LCT) 시행사의 임원도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BNK금융지주가 작년 초 유상증자 당시 주당 발행가격이 결정되는 기간에 계열관계의 은행을 통해 기업에 자금을 대출해주면서 이 자금으로 BNK금융의 주식을 매입하게 해 주가를 끌어올렸다며 지난달 부산지검에 사건을 넘겼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액을 늘리기 위해 당시 유상증자 주식 최종 발행가격의 기준이 된 1월 6일부터 8일까지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렸다는 것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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