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페이스 메이커는 문재인…9회 말 역전 홈런은 내가"

안희정 충남지사, 7일 조찬 행사에서 "9회 말 역전 홈런은 제가 칠 수 있을 것"
대연정론에 대해서는 꾸준히 강조 "차기 정부는 5당 체제에서 소수정부가 될 것"

안희정 충남지사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언급하며 ‘9회 말 역전홈런’을 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 지사는 7일 한경밀레니엄 조찬 세미나에서 “9회 말 역전 홈런을 제가 칠 수 있을 것”이라며 “페이스 메이커는 원래 주인공 앞에서다 마지막 결승점에서 역전 당하는 것이라 현재 구조에서 페이스 메이커는 문재인 후보”라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어 탄핵 심판과 관련해 “정치적 해법에 대해 서로 얘기를 안 했으면 좋겠다. 헌법과 법률 위반에 대해 사법당국의 판단에 따라 공정한 수사와 공정한 재판 결과를 따르자”고 말했다.

이날 안 지사는 문 전 대표에 대해 “집권 3년 차에 인기가 떨어지면 당은 대통령을 발로 차고 신장개업을 하는 패턴을 보인다”며 “이런 우를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캠프를 꾸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차기 정부가 실패를 극복하려면 경선부터 바뀌어야 하며 정당 집권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전 지사는 대연정론에 대해서는 “차기 정부는 5당 체제에서 소수정부가 될 것이라 더더욱 협치를 해야한다”며 “현재와 같은 정당 의회 구조라면 당연히 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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