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역별 허위매물 경고 현황 /자료=직방
부동산정보플랫폼 직방은 허위매물 문제가 빈번한 서울·인천·부산 등 주요지역에 대한 현장 전수조사 ‘허위매물 아웃 프로젝트’를 통해 총 47곳 중개사무소에 경고·탈퇴 조치를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직방은 허위매물을 차단하기 위해 철저한 사전 매물 검수와 안심중개사 정책, 헛걸음보상제, 안심피드백 등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번 조사는 서울 강남구·관악구, 인천 남동구·부평구, 부산 남구·부산진구 등 6곳에서 진행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장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6곳에서 허위매물 문제가 자주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 이들 지역의 직방 회원중개사무소는 총 500여 곳으로, 이번에 경고·탈퇴 조치를 받은 47곳에서 그간 3,200개에 달하는 매물을 등록해왔다.
직방은 매물 확인을 위해 직접 중개사무소를 찾아가고, 임대관리업체를 방문해 매물을 확인했다. 또 임대인에 직접 연락해 등록된 매물이 진성매물인지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매물의 가격이 시세와 다르거나 다른 매물 사진을 도용해 올린 매물을 다수 적발했다.
특히 부산지역의 경우 다수 중개사무소가 다른 지역의 매물 사진을 도용하고, ‘안심중개사정책’과 ‘매물등록관리정책’을 위반했다. 서울 관악구는 매물 가격과 관리비를 허위로 광고한 사례가 많았고, 인천에서는 주거용 전월세 매물이 아닌 매매나 분양 매물을 올리기도 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이번 허위매물 아웃 프로젝트를 통해 해당 지역의 진성매물 비율이 높아지면서 이용자로부터 접수되는 허위매물 신고 건수가 약 20% 감소했다”며 “강력한 정책 시행으로 직방 서비스 신뢰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헛걸음보상제와 안심중개사 정책 등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허위매물을 올려 이용자를 우롱하는 중개사들이 있어 직방 이용자는 물론 대다수 정직한 중개사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겠지만 장기적으로 직방을 믿고 이용하는 이용자와 중개사님들을 위해 허위매물 아웃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방은 매달 허위매물 악성 지역을 대상으로 허위매물 아웃 프로젝트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이달 중 서울 동작구·영등포구 등에 대한 추가 전수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