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바르 비에 노르웨이수산물委 이사 "한국 수산물 시장 분석 보고서 곧 발간"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가 한국 수산물 시장 전반을 분석한 보고서를 조만간 발표한다. 노르웨이산 수산물의 한국 수출이 급증하는 등 중요성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고서에는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 성향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군바르 비에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한국·일본 담당 이사는 7일 서울 주한노르웨이대사관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수산물을 많이 소비할 뿐 아니라 그 증가 속도도 가장 빠른 국가”라며 “이에 따라 한국 시장에서 수산물 소비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비에 이사는 보고서 제목을 ‘Seafood Consumer Insight’로 소개하며 “최근 5년간 매년 노르웨이산뿐 아니라 한국에서 유통되는 모든 수산물의 소비 패턴 등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노르웨이가 한국 시장을 조사하게 된 건 국내 소비자들이 수산물을 활발히 소비할 뿐 아니라 최근 들어 한국으로의 수산물 수출량이 급증하는 등 중요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 수출된 노르웨이산 수산물의 양은 전년대비 73%나 급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고등어, 연어 등 한국에서 소비량이 많은 일부 어종에 대한 연구를 일부 소개했다. 그는 “한국에서 고등어는 집에서 식사할 때나 외식에서나 다른 생선보다 소비량이 월등히 많다”며 “한국산 고등어가 받쳐주지 못하는 수요를 노르웨이 수산물이 잘 메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수출된 노르웨이산 수산물은 총 5만9,000톤으로 그 중 절반 이상이 고등어다. 국내에서 노르웨이산 고등어의 시장점유율은 약 40% 선으로 알려져 있다. 연어의 수출량도 지난해 1만7,000톤으로 전년대비 29% 늘었다. 노르웨이산 연어는 잡은 후 얼리지 않고 한국으로 배송되기 때문에 회로 먹기도 좋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비에 이사는 “한국에서도 수산물 시장 전반을 분석한 사례가 아직까지는 많지 않은 걸로 안다”며 “한국 수산업계에서도 이 자료를 많이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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