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달 말 울산 남구에 위치한 일명 ‘카지노 술집’을 단속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 남부경찰서
카지노 분위기를 내며 술을 마시는 일명 ‘카지노 술집’에 대해 경찰이 단속의 칼을 댔다.울산 남부경찰서는 ‘카지노 술집’을 운영한 업주 손모(65)씨와 종업원 조모(19)씨 등 4명을 도박개장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 송치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울산 남구에 위치한 ‘카지노 술집’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올해 2월 21일까지 딜러 3명을 고용해 손님이 맥주를 주문하면 칩을 지급, 딜러와 블랙잭 게임을 하게 한 후 양주와 향수 등을 상품으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카지노 술집’은 기본적으로 술집이지만 테이블에서 칩을 가지고 카드 게임을 하는 등 카지노와 유사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손님이 오면 코스별로 주문을 받아 술과 함께 칩을 제공했으며, 특히 경품을 걸어 ‘사행성을 조장했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은 “카지노 술집에서 칩을 받아 도박게임을 하는 손님들도 도박죄가 성립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