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사가 인턴과 부적절 관계" 허위 소문 퍼트린 의사들 적발

경찰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의사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출처=pixabay
한 대학병원의 의사가 휴게실에서 인턴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의사와 군의관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8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의사 A씨를 입건한 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군의관 3명 등을 군 검찰에 넘겼다.

A씨는 지난해 6월 의사들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여의사 C씨가 남자 인턴 2명과 병원 의사 휴게실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적발됐다.


이를 알아챈 C씨는 한 달여 뒤 “최초 유포자를 찾아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은 수사 끝에 A씨 등을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소문이 사실인지가 궁금했을 뿐, C씨를 비방하려는 목적이 없었다고 항변했다.

경찰 측은 고소인이 누군가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 글의 최초 유포자는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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