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체크카드 이용 급증…소액화 현상 심화

/출처=연합뉴스
50대 이상 고연령층의 체크카드 이용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KB국민카드가 발표한 ‘2012~2016년 고객 체크카드 이용 현황 분석’에 따르면 50대 이상 고연령층의 체크카드 이용 건수는 지난해 1억 1,342만 건으로 2012년(3,260만 건) 대비 247.9% 증가했다. 이용금액은 3조 3,036억 원으로 2012년(1조 1,637억 원)에 비해 183.9% 증가했다.

전체 이용 건수에서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9.9%로 2.8% 포인트 올랐고, 이용금액은 15.3%로 4.6% 포인트 증가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현금을 선호하는 50대 이상 고객들의 체크카드 이용 사례가 늘었고, 5년 전 주 사용자였던 40대 중후반 고객들의 나이가 올라간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건당 결제금액은 꾸준히 줄고 있다. 2012년 2만 3,530원이었던 건당 결제액이 지난해에는 1만 8,796원으로 20.1%(4,734원) 감소했다.

전체 이용 건수에서 건당 1만 원 미만 결제 비중은 57.6%로 2012년(47.3%)에 비해 10% 포인트 가량 올랐다. 건당 1천 원 미만 소액 결제도 199만 건에서 2,366만 건으로 크게 늘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체크카드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이용 고객의 고연령화와 소액 결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