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하면서 친박(친박근혜)단체들이 3박4일 연쇄집회를 시작했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8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헌재 압박을 위한 3박4일 집회를 돌입했다.
탄기국 정광용(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중앙회장) 대변인은 “헌재 기습 발표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둬 3박4일 집회를 개최한다”며 “최후 결전의 날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 한 명이라도 더 나와야 한다”고 전했다.
정 대변인은 이날 집회 시작을 알리면서 “무대에 올라와 누구나 구호를 외치고 발언하면 된다. 초고성능 스피커가 헌재를 때릴 거다. 헌재 재판관들은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말했다.
집회에선 수백명이 모인 가운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참가자들이 자유발언을 이어갔다. 탄기국 측은 이날 집회에 10만명이 모일 것이라고 전했다.
집회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헌재 인근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열린다. 8일과 9일에는 서울과 수도권 회원들을, 헌재 선고 기일로 점쳐지는 10일과 주말인 11일엔 전국 회원들을 동참시킬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탄기국 집회 인근에 9개 중대 경찰 720명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