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8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대학 입학 대신 취업을 희망하는 일반계 고교생들이 효율적으로 노동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일반계고 학생을 대상으로 위탁직업교육을 확대한다. 수요자 친화적인 위탁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직업교육 잠재 수요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 일반계고 재학생 대상 위탁직업교육인 ‘일반고 특화과정’ 규모를 지난해 6,000명에서 올해 1만4,000명으로 두 배 이상 확대한다. 위탁교육 전담 공립학교인 ‘산업정보학교’ 설치도 추진한다.
직업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산업정보학교와 민간 훈련기관 등 다양한 위탁교육기관의 성과 관리도 강화한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통해서도 관할 지역 내 산업정보학교에 고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에 입학하지 못한 학생이 일반계고로 유입되면서 직업교육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마련됐다.
문기섭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직업계고가 직업교육 수요를 충분히 수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번 대책이 단기적으로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학생과 고졸 인력을 필요로 하는 노동 시장의 초과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