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유로뉴스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독일의 베어, 일본의 칼소닉, 덴소, 파나소닉, 샌돈과 프랑스의 발레오 등 6개사가 폴크스바겐 그룹·다임러·스즈키·르노-닛산 등 완성차업체에 납품하는 부품에 대해 4건의 담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들 회사는 이메일이나 전화로 특정 제품의 가격을 조정하고 가격 산정에 민감한 정보를 교환하는 등 유럽과 일본에서 공모행위를 한 혐의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담합 공모가 유럽과 아시아에서 일어났다”면서 미국 법무부와 일본 사법 당국도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해왔다고 밝혔다. 적발된 6개사는 모두 담합에 가담한 사실을 인정했으며 과징금 납부에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덴소는 3개 담합에 대해, 파나소닉은 1개 담합에 대해 자진하여 신고함에 따라 과징금 납부를 면제받았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