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 로밍 글로벌 표준되나

이통사 협의체 연구과제로 선정

5세대(5G)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SK텔레콤(017670)의 5G 로밍 기술이 차세대 단말 표준을 논의하기 위한 연구과제로 선정됐다.

SK텔레콤은 자사가 제안한 국가간 5G 로밍 기술이 차세대모바일네트워크연합(NGMN)의 2017년 연구과제로 최종 승인됐다고 8일 밝혔다.

NGMN은 지난 2006년 보다폰·오렌지·NTT도코모 등 글로벌 통신사들이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와 단말 표준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설립한 단체다.

참가 업체들은 선정된 과제에 대한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 3GPP의 표준으로 제안한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달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NGMN 이사회에서 도이치텔레콤·브리티시텔레콤·싱텔 등과 함께 ‘국가 간 5G 인프라 연동 기술’을 올해 NGMN의 신규 연구과제로 제안했다.

이 기술은 2017년 연구과제로 제안된 20여 개의 후보군 가운데 최종 연구과제 4개에 포함됐다.

‘국가 간 5G 인프라 연동 기술’은 고객이 다른 국가에서 5G를 이용할 때에도 동일한 품질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로밍 기술의 일종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도이치텔레콤, 에릭슨과 함께 이 기술의 핵심인 ‘사업자 간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 조기 표준화를 선도하고 5G 기술 파편화를 막기 위해 글로벌 협력체를 통해 표준 규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