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애플리케이션으로 다양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삼성페이 ‘쇼핑’ 이용화면./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모바일 결제 솔루션 ‘삼성페이’를 기반으로 쇼핑 플랫폼을 구축하며 본격적인 세력 확장에 나섰다. 오는 6월 LG전자의 ‘LG페이’ 출시 이전에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두 회사 간 모바일 결제 전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8일 삼성전자는 G마켓 등 국내 온라인 홈쇼핑 파트너들과 제휴를 맺고 ‘삼성페이 쇼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페이 앱(애플리케이션)만 켜면 온라인 쇼핑몰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별도로 온라인 쇼핑몰에 로그인할 필요가 없다. 삼성계정 하나만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이곳에는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몰 G마켓과 더현대닷컴·위즈위드·삼성카드 모바일쿠폰몰(쿠폰박스)·헬로우링크·소호몰(카페24, 메이크샵) 등이 입점해 있다.
여기다 삼성페이 사용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 주거나 다양한 혜택을 주는 ‘리워즈’ 서비스를 추가했다. 온·오프라인 결제 횟수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삼성페이 쇼핑 때 구매 금액의 2%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해당 포인트는 쇼핑 서비스에 활용 가능한 쿠폰으로 바꾸거나 다양한 이벤트에 쓸 수 있다. 제휴카드는 3월말 출시될 예정이다.
토마스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삼성페이를 오프라인 결제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의 일상 속을 파고드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LG전자도 오는 6월 삼성페이와 같은 방식으로 구동되는 모바일 결제 솔루션 LG페이를 출시한다. 오는 10일 정식 출시되는 ‘G6’부터 업그레이드를 통해 제공된다. 오프라인을 시작으로 온라인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두 회사의 모바일 결제 전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